자전거 코스
- 10코스 노두길
- 코스북평면사무소-짜우락샘0토도 노두길-방산리 방조제-내동리-내동리밭섬고분군-방산리장고봉고분-북일면사무소-신월리방대형고분-신남로-만수리-북평면사무소
- 코스 길이32.5km
- 코스 구성농로, 도로
- 소요시간4시간 30분
- 난이도
- 경관
- TIP
- 북평면사무소에서 내동리밭섬고분군까지 최대한 바다와 붙어서 가는 해안길 여정이다. 도로에서 해안도로로 빠지는 갈림길을 잘 찾아야 한다. 해안길은 농로 정도여서 차량 통행이 드물고 인적도 없는 편이다. 북평면소재지나 북일면소재지 외에는 식당과 가게가 없어 식수와 간식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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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를 마주보는 북평면과 북일면 일대는 두륜산, 달마산, 주작산 같은 수려한 산이 둘러싸고 있는 데다 바다를 접한 지세부터 특별하다. 완도의 상황봉까지 더해서 네 산이 이루는 사각형은 난대 상록수림을 가득 둘러 아득한 이국풍마저 자아낸다.
해안에는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노두길이 발달했고, 직선이 생략된 구불거리는 해변길은 아기자기한 풍경화의 연속이다.
북평면사무소에서 출발
코스의 기점은 완도 진입로에 자리한 북평면사무소. 여기서 해안을 따라 북일면까지 올라갔다가 내륙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조붓한 해안길이 시작된다. 다만 진짜 예쁜 해안길은 도로에서 벗어나 농로를 따라 해변으로 나서야하기 때문에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첫 번째 해안 농로로 들어서면 바다는 바로 지척에서 찰랑이고 뒤편으로는 두륜산 줄기가 거대한 병풍이 되어준다. 작은 무인도까지는 노두길이 나 있지만 마침 밀물이라 초입만 조금 드러났을 뿐이다.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의 길’은 해남에서 지천이다.
일상과 풍경
마을을 끼고 있는 해안길은 주민들에게는 생활의 터전을 오가는 교통로일 뿐이지만 소박한 일상과 더불어 같이 나이 들어가는 길목은 왠지 처연하면서도 매혹적이다. 장쾌한 동해안이나 독특한 제주도 해안과는 또 다른, 삶의 애환까지 묻어나는 서정 풍경이어서 진도는 나아가지 않고 구비를 돌 때마다 멈춰 조용히 감탄하고 감상하게 된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는 현지를 가보지 않고는 결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와룡마을 해변에는 짜우락샘(龍淚井)이란 특이한 샘이 있다. 바닷가가 아니라 거의 바다 안쪽인데도 두 개의 우물에서 민물이 샘솟는다. 제주도에는 한라산 중턱의 지하수가 해안에서 솟아나는 용천수가 흔하지만 화산지형이 아닌 이곳에서는 대단히 특이한 샘이 다. 19세기부터 사용했고 최근에 다시 단장했다고 하며, 마을이름까지 ‘누운 용(臥龍)’이어서 더욱 기묘하다. 두 개의 우물은 영락없는 용의 눈에 해당한다.
점입가경
해안길은 갈수록 더 한가롭고 아름다워 말문이 막힌다. 유인도인 토도까지 이어지는 700m의 기나긴 노두길은 반쯤 잠긴 전봇대만이 흔적을 말해준다. 100m의 직선도 드문 불규칙 곡선의 연속은 다음 구비의 풍경을 기대하게 해서 여행의 설렘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한다.
산딸기가 지천으로 열린 방산리의 방조제를 지나면 또 노두길이 용궁으로 향하는 듯 물속으로 잠겨들고, 구비를 돌면 작은 내동리 포구가 한가롭다.
면소재지를 떠난 이후 가장 큰 마을인 내동리를 지나 사내호 직전의 밭섬고분군에서 해안길은 일단락된다(사내호 구간은 11코스에서 별도로 소개).
범상치 않은 내력
이곳 해안선에는 내력을 알 수 없는 고분이 다수 있어서 역사적으로도 범상치 않은 지역임을 말해준다. 밭섬고분군 외에 북일면소재지로 가는 길목에는 방산리독수리봉고분군, 용일리용운고분군, 신월리방대형고분, 방산리장고봉고분 등이 모여 있다.
특히 방산리장고봉고분은 전형적인 전방후원분으로 길이가 76m에 달해 국내에서 발견된 장고분 중 가장 크다. 철편과 옥 등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최고 지배층의 무덤이었을 것이다. 4~5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고분은 이 지역이 고대 일본과 특별한 관계였음을 말해준다. 유물도 기록도 거의 없어 실체는 알 수 없으나 고대 한일관계사의 실마리임은 분명해서 역사적 미스터리까지 매력을 더한다.
주변 명소
방산리장고봉고분 북일면사무소 남쪽 낮은 구릉지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이 거대한 고분은 한일고대사의 신비를 품고 있는 미스터리의 상징이다. 길이 76m, 높이 10m로, 앞쪽(북쪽)은 사각형의 방분, 뒤쪽은 둥근 원분이 붙어 있는 ‘전방후원분’ 형태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85호. 북일면 방산리 산1008-1.
추천 식당
진미식당 주물럭과 돼지석쇠구이를 잘 한다. 돼지석쇠구이 3만5천원~4만5천원, 주물럭 1만원(1인분).
북평면 불무당길 1. 061-533-0818.
북일기사식당 북일면소재지의 큰 도로변에 있다. 1인당 8천원에 깜짝 놀랄 정도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다. 맛도 일품. 북일면 백도로 783. 061-533-0292
추천 숙박
함박골큰기와집 깔끔하고 널찍한 한옥펜션이다. 북평면사무소에서 1km 거리. 북평면 차경길 48-8. 010-8606-7557
땅끝남도의향기 동해저수지 제방 아래에 있으며 넓은 공간과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 북평면 동촌길 42-27. 061-535-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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