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코스
- 7코스 고천암호반길
- 코스고천암자연생태공원-남산농교-갈대탐방로-금풍교-고천안방조제-고천암자연생태공원
- 코스 길이27km
- 코스 구성도로, 농로
- 소요시간2시간30분
- 난이도
- 경관
- TIP
- 코스 전체가 평탄한 호반길, 둑길로 차량통행도 드물어 초보자도 쉽게 완주할 수 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다. 철새 시즌이 아니라도 호반 둑길과 드넓은 평야 조망이 시원하다. 코스 중간에 식당이나 가게가 없으므로 식수와 간식을 적절히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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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는 세 곳의 큰 호수가 있다. 영암호와 금호호는 금호방조제로 인해 생겨난 인공호수로 규모가 거대해서 호수라기보다 바다의 일부로 느껴진다. 세 번째인 고천암호 역시 고천암방조제(1988년 완공)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호수지만 방조제라기보다 원래 바다로 흘러오던 삼산천과 해남천 하류를 막고 있어 하굿둑 성격도 강하다. 고천암호는 6.65㎢(약 202만평)로 호수 크기가 적당하고 갈대숲을 비롯한 습지가 형성되어 철새들이 즐겨 찾는 생태호수로 유명하다. 12월부터 2월말까지 몰려드는 가창오리떼의 군무는 특히 장관이다.
고천암호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는 내내 호수와 들판을 바라보고 겨울철이라면 철새 조망을 곁들이게 되는 특별한 여정이 된다. 100% 평지에 길 찾기도 쉬워서 편안한 산책코스로도 좋다.
고천암의 전설
출발지는 고천암방조제 북단에 조성된 ‘고천암자연생태공원’이다. 여기서 시계방향으로 호수를 돌게 되는데 고천암(庫千巖)이란 특이한 이름은 생태공원 맞은편 바닷가에 우뚝 솟은 암봉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황량한 갯벌지대였다가 방조제 이후 너른 평야가 생기자 주민들은 고천암이 ‘천 개의 창고를 채울 수 있는 곡창’을 뜻한다고 풀이한다. 실제로도 높이 66m의 고천암은 거대한 볏가리처럼 생겨서 곡창을 예고한 지도 모르겠다.
생태공원에서 동북쪽으로 길게 뻗어나는 농로 옆으로는 둑 위에 자전거도로가 잘 나 있다. 곳곳에 쉼터와 탐조시설이 마련되어 철새도래지에 와있음을 실감한다.
평야와 호수
길 오른쪽은 호수, 왼쪽은 드넓은 평야이니 시야와 가슴이 탁 트인다. 호수도 넓은 곳은 폭이 1.5km에 달해 광대하다. 호수가 넓은 만큼 주변 들판도 더 넓게 살찌울 수 있으니 광활한 호수와 들판만 봐도 풍요가 느껴진다. 이 넓은 들판을 어떻게 다 경작하는지 신기할 정도다.
마침 여름철이라 철새는 볼 수 없지만 호안마다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고 물이 얕아 철새들에게는 최고의 낙원일 것이다. 철새가 오는 겨울에 반드시 다시 와야 할 곳이다.
어마어마한 갈대밭
북쪽 일부 구간은 배수문 공사 중인 곳이 있으나 2020년말까지는 마무리 예정이다. 공사구간은 주변 농로를 이용해 쉽게 우회할 수 있다.
이제 북안을 돌아 고천암호 동안으로 접어든다. 맞은편에 높은 산이 없어 지평선이 가물거릴 만큼 장쾌한 평야다. 호수 동안에는 특히 갈대숲이 많은데 내사리 일원의 갈대숲은 규모가 대단하다. 호반을 따라 폭 130m, 길이 4km의 장대한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고 그 안쪽에는 길이 2.7km, 최대폭 500m의 갈대밭이 거대한 섬을 이룬다. 나무데크가 놓인 갈대탐방로에 들어서면 사방을 에워싼 갈대숲에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장대한 직선로의 연속
갈대섬 남단쯤에서 합류하는 삼산천을 잠시 거슬러 오르다 금풍교를 건너 다시 호반으로 나선다. 이제 길이 1.9km의 직선로가 바다를 향해 날듯이 뻗어난다. 직선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고천암방조제를 만나면 다시 직각으로 꺾어지며 고천암을 향해 치닫는다. 방조제 전체 길이는 1,874m이지만 호반길은 방조제 중간쯤에서 만난다. 방조제 위로도 길이 있어 바다와 호수, 고천암 바위를 함께 보면서 마지막으로 시야의 호사를 누린다.
호수의 주인인 철새가 없는데도 이렇게 충만한데, 수면과 하늘에서 철새 떼가 춤추는 계절이면 얼마나 더 멋질까.
주변 명소
고천암자연생태공원 1988년 완공된 고천암방조제 북단에 조성된 공원이다. 습지원, 산책로, 들꽃향기원, 오두막 쉼터, 어린이 놀이터, 바닥분수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으며 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추천 식당
고천암식당 짱뚱어탕과 장어구이, 삼겹살 등이 있다. 코스 출발지인 고천암자연생태공원에서 가깝고 옆에는 작은 슈퍼도 있다. 황산면 고천암로 801. 061-536-3155
동구섬횟집 짱뚱어탕으로 이름 나 있다. 황산면 고천암로 795-50 (고천암자연생태공원 인근 징의리 포구). 061-536-8934
추천 숙박
인근에 적당한 숙소가 없어 해남읍내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 8코스 금강산일주 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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