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코스
- 2코스 화원반도길
- 코스별암포구-대한조선-양화마을 입구-매계잔등 고개-목포구등대-오시아노해변-화원면 소재지-금호호 호반길-별암포구
- 코스 길이46.6km
- 코스 구성도로, 임도
- 소요시간4시간
- 난이도
- 경관
- TIP
- 화원반도 북쪽을 연결하는 803번 지방도 미개통 구간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이 길이 열리기 전까지는 부동리마을회관을 거쳐 매계잔등고개를 넘거나 더 남쪽의 당포재를 넘어야 목포구등대로 갈 수 있다. 매계잔등고개는 서쪽 마지막 구간이 잡초로 묻혀 있어 통과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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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나라여서인지 이 땅의 작은 반도 지형은 특별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그나마 알려진 반도 지명은 변산반도, 태안반도 정도일까.
화원반도는 한반도 남서단에서 길게 뻗어 나온 형태여서 꽤 알려져 있다. ‘꽃의 근원’을 뜻하는 ‘화원(化源)’이라는 이름부터 매혹적이다. 해남읍 일원의 금강산에 뿌리를 두고 북서쪽으로 활처럼 만곡한 길이 35km 정도의 이 반도는 임진왜란 때 왜군의 서해 침략을 막은 우수영이 자리할 정도로 지리적·전략적 요충지다. 반도 최북단에 아주 이른 시기인 1908년에 등대가 세워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자전거 코스는 금호방조제 서단의 별암포구에서 시작해 화원반도를 일주하게 된다. 최고의 절경이 숨어 있는 화원반도 최북단은 순환도로가 공사중이어서(2023년 개통 예정) 당분간은 우회하는 수밖에 없다.
별암포구에서 대한조선까지
초미니의 별암포구에서 대한조선까지는 왕복 4차로의 멋진 해안도로가 나 있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재 운반 용도인데 평소에는 차량이 드물고 바다 건너 삼호조선소와 목포 일원이 보이는 멋진 해안길이다. 도중의 마산리에서 여도까지 이어지는 노두길도 특별한 경험이다.
길은 대한조선 바로 곁을 지나가서 건조중인 거대한 선박의 위용과 인간의 놀라운 능력을 실감할 수 있다.
대한조선을 지나면 77번 국도를 따라 잠시 남하하다 부동리마을회관을 거쳐 매계잔등고개를 넘는다. 고갯마루까지는 길이 잘 나 있지만 서쪽으로 내려서는 80m 정도가 잡초에 묻혀 길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길 위에는 인근 민가에서 맹견까지 키워 지나치기가 불편하지만 이 길이 아니면 한참을 돌아야 한다.
아, 목포구등대
이제 803번 지방도를 따라 화원반도의 최북단을 향해 달린다. 길이 훌쩍 높이 있고 조망이 탁 트여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다. 마침내 반도의 끝에 이르면 정말 그림 같은, 조각품 같은 목포구등대가 바닷가 언덕 위에 하얗다. 전국의 많은 등대를 봤지만 등대 자체가 이렇게 아름답고 주변 경관까지 빼어난 곳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범선을 형상화한 삼각형 라인과 돛대 위에는 빨간색 화룡점정까지 더해져 경관의 포인트가 된다. 강강술래 상이 있는 노을전망대와 해안 산책로까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단 순환도로가 뚫리지 않아 목포구등대에서는 803번 지방도를 타고 되돌아 나와야 한다. 경치가 빼어난 곳은 인간 시야의 한계 때문에 같은 길이라도 오갈 때 보는 풍경과 느낌이 판이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803번 해안도로는 해안선이 깔끔하고 물빛이 푸른데다 근접한 섬도 없어 동해안을 닮았다. 서해안 최고의 해안길로 치는 영광 백수해안도로나 변산반도 해안길에 필적할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한적한 이곳이 더 마음에 든다.
오시아노 해변
도중에 해안도로가 끊어지는 후산리에서 내륙으로 잠시 우회하면 골프장을 필두로 바닷가에 조성된 광대한 오시아노관광단지가 나온다. 마리나 지역은 도로구획만 되어 있으나 오시아노해변에는 캠프장과 전망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해변 남쪽의 유리전망대는 아주 특별하다. 해수면이 가까워 친근하면서도 장쾌한 바다경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빨간 우체통은 드라마틱한 느낌을 더해준다.
이제 화봉재를 넘어 신덕저수지를 거치면 상당히 번화한 화원면소재지다. 식당과 편의점이 모여 있어 아침 일찍 별암포구를 출발한다면 점심 장소로 적당하다.
화원면소재지에서 동쪽의 간척평야로 들어가 금호호 호반길을 잠시 북상하면 출발지인 별암포구가 멀지 않다.
지금도 좋지만 북단의 순환도로가 뚫린다면 전국적인 명 해안코스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화원반도다. 발음을 하면 입안과 귓전에 감돌고 코에는 꽃향기가 아른거리는 듯한 ‘화원’은 가보지 않아도, 다녀왔어도 오랫동안 그리움의 여운을 드리운다.
주변 명소
목포구등대 목포항 입구에 있다고 해서 목포구(木浦口)등대로 불리게 되었다. 1908년 무인등대로 시작되었고 1964년부터는 유인등대로 운영되고 있다. 2003년 지금의 범선 형태로 바뀌었고 주변은 해양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산책로, 전망대 등이 있다. 주변 경관과 조망이 뛰어나다.
오시아노관광단지 오시아노해변 일원에 조성된 대규모 관광단지로 캠핑장, 분수, 전망대, 축구장, 골프장, 해수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마리나시설은 아직 들어서지 않았으나 오시아노해변과 산책로, 전망대 등은 특별한 경관을 자랑한다.
추천 식당
준이네식당 깔끔하고 푸짐한 해남식 백반집. 화원면 금평길 7 (화원면사무소 근처). 061-532-9998
별암횟집회관 널찍한 공간과 시원한 전망을 갖춘 횟집. 화원면 영호길 42-19 (별암포구). 061-535-3562
추천 숙박
아이엠펜션카페 별암포구 인근 바닷가 언덕에 있으며 조망과 분위기가 뛰어나다. 화원면 영호길 42-37 (별암포구 옆).
061-537-7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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