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코스
- 1코스 달마고도
- 코스송호해변-땅끝마을-사구미해변-윤도산임도-서호마을-큰바람재-미황사-마련·송호임도-송호해변
- 코스 길이45km
- 코스 구성임도 70%, 도로 30%
- 소요시간6시간
- 난이도
- 경관
- TIP
- 윤도산 임도 업힐이 꽤 길고 거친 편이다. 그렇다고 시계방향으로 돌면 반대로 위험한 다운힐 구간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코스를 소개했는데, 아직 코스 표지판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히 갈림길을 잘 찾아야 한다. 사구미해변에서 윤도산 임도 진입로, 평암리에서 한전변환소 뒤로 진입하는 농로 갈림길, 장춘마을 하산로, 마련~송호 임도 진입로 찾기에 유의한다. 윤도산 임도는 쇄석이 깔려 있어 접지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땅끝마을을 지나면 코스 중에 식당이나 가게가 없으므로 식수와 간식을 충분히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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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하면 ‘땅끝’이고 ‘땅끝’ 하면 해남이다. 어찌 보면 모든 반도의 끝이나 바다로 돌출한 지형인 곶(串) 역시 땅끝이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해남 땅끝에 가면 단순히 위도 기준으로 최남단의 의미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지리적으로 지형적으로 진정한 한반도의 땅끝임을 실감한다.
한반도를 종횡으로 누비던 지맥은 해남에 이르러 마지막 힘을 다해 명산 두륜산(703m)을 솟구친 다음 여세를 몰아 마치 손가락으로 대양을 가리키듯 달마산(489m)을 거쳐 직선의 능선으로 뻗어나 갈두산에서 마침내 최후의 갈무리를 짓는다. 3천리 강산을 휘저은 산맥의 장중한 마무리, 반대로 보면 장대하고 힘찬 시작이기도 하다.
땅끝황토나라테마촌에서 출발
원래 ‘달마고도’는 땅끝으로 치닫는 최후의 산줄기 달마산 일대를 도는 길이 17.7km의 트레킹 코스다. 달마산에 전해오는 12곳의 옛 암자를 순례하는 둘레길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될 정도로 아름답고 독특한 미황사도 포함하고 있다.
자전거길 달마고도 코스는 트레킹 코스 ‘달마고도’ 아래쪽 외곽을 반시계방향으로 순환한다. 큰바람재와 미황사 근처에서 잠시 겹치는 구간도 일부 있다.
먼저 높이 40m의 땅끝전망대에 올라서면 땅의 끝이 바다의 시작과 만나는 장관을 보게 된다.
땅끝은 기어이 바다 밑으로 흘러 보길도, 추자도를 거쳐 한라산까지 뻗어나 있으니 어쩌면 땅끝은 지맥의 잠수지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해남 땅끝은 육지의 최후, 여정의 종점, 반환의 시점 같은 단절선이 아니라 수많은 섬들이 육안에 들어와 희망과 그리움, 연대의 느낌을 준다. 여기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최북단 온성까지 2천리여서 ‘3천리 강산’이라고 한 최남선의 풀이처럼 삼천리의 서장은 여기서 희망과 더불어 열린다.
윤도산과 큰바람재의 장관
땅끝마을에서 사구미해수욕장까지 8km의 해안길은 최남단의 특별한 바닷길이다. 흑일도와 백일도를 내내 바라보고, 그 사이 내해에는 전복양식장이 가득하다.
사구미해변 끝지점에서 윤도산(284m)으로 올라선다. 주능선 모퉁이에 자리한 고갯마루에 서면 놀라운 스케일의 풍광이 펼쳐져 순식간에 땀이 식고 업힐의 고통을 잊는다. 이제 영전저수지까지는 부담 없는 다운힐이 5km나 이어져 힘들었던 업힐을 보상해준다.
달마산 북쪽 능선을 넘는 큰바람재는 이름 그대로 온통 바람이다. 나무도 춤추고 풀도 춤추고 머리카락과 옷깃도, 자전거도 춤춘다. 해발 196m의 고갯마루는 그침 없는 폭풍과 남쪽으로 칼날처럼 솟아 창공을 찌르는 달마산 암봉과 어우러져 고산의 풍모를 보여준다.
이제 길은 달마산 서쪽 기슭으로 돌아들어 미황사 방면으로 다소 기복이 있는 내리막을 이룬다. 산을 거의 벗어난 성현영농조합의 대형 유리온실로 내려가면 미황사까지는 가파른 업힐이 기다린다.
달마산의 즐비한 암봉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양지바른 터에 단차를 두고 널찍이 자리한 절터는 언제나 밝고 청량하다. 겨우 해발 200m 높이인데도 저 아래 사바세계와 바다까지 아득히 물러나 있어 탈속의 경계가 분명하다.
임도 구간은 전체거리와 현재위치를 표시하는 표지목을 100m마다 설치해 놓아 코스를 파악하기가 매우 편하다.
마지막 마련~송호 임도를 내려서면 송호해변으로 나온다. 다소 길고 힘든 코스여서 대개는 저녁무렵에 닿을 텐데 바다로 내려앉는 일몰을 놓칠 수 없다. 땅끝은 서해와 남해의 분기점이기도 해서 서쪽의 송호해변은 로맨틱한 일몰전망대가 되고, 동쪽으로 돌아나가면 일출전망대가 된다.
주변 명소
* 땅끝전망대 : 땅끝마을 뒤편 갈두산 사자봉(156m) 정상에 있는 횃불형상의 전망대다. 높이는 40m. 주차장까지는 다소 힘든 업힐 구간이다. 여기서 전망대까지는 200m 가량 계단길을 걸어야 한다. 아니면 땅끝마을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조망이 일품.
* 미황사 : 달마산 서쪽 중턱에 있으며 경사면을 따라 단층을 이루면서도 터가 넓고 조망이 탁월해 밝은 기운이 감돈다. 장중한 대웅보전과 병풍처럼 에워싼 달마산 암릉도 절경. 749년(신라 성덕왕 8)에 창건되었다. 달마대사의 전설도 전해온다.
*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12년간 원양어선 선장이었던 임양수 관장이 40년간 수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대왕고래골격 등 신비로운 바다모습을 즐길 수 있다.
추천 식당
* 땅끝송호마을전복체험장
해남의 특산물인 전복 전문식당이다. 땅끝황토나라테마촌 맞은편에 있다. 전복된장찌개 1만2천원, 시래기전복비빔밥 1만5천원 / 송지면 땅끝해안로 1747 / 061-533-1234
* 본동기사식당
송호해변 초입에 있으며 부담없는 가격으로 편하게 식사하기 좋다. 갈치백반 8천원, 전복 된장찌개·김치찌개 각 1만2천원 / 송지면 땅끝해안로 1796 / 061-535-2436
추천 숙박
* 땅끝황토나라테마촌
깨끗한 숙박동(취사 안됨), 세미나실, 오토캠핑장, 숲속캠핑존, 캐러반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 4만원(평일 2인 기준. 주말 5만원. 최대 6명. 추가 1인 5천원. 비수기). 캠핑존 1만5천~2만원 / 송지면 땅끝해안로 1730 / 061-533-9822 / www.hwangtocamping.com
* 땅끝해오름펜션
땅끝마을 뒤편 언덕에 있으며 전망이 좋고 비교적 신축이다. 송지면 땅끝마을길 34 / 061-532-2778 / www.hae5r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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